천연향료 표시가 알려주는 것, 과일 원재료와 영양정보를 읽는 순서

Q. ‘천연’이면 가공하지 않았을까요?
A. 천연향료를 얻는 과정에도 추출·증류·발효 등의 처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식약처 공개 자료의 용어 설명부터 읽어 보면, 원래 어디에서 얻었는지와 어떤 공정을 거쳤는지를 함께 보게 됩니다. 이 말만으로 완제품 전체가 무가공이라는 뜻이 되지는 않습니다.
식약처 자료는 2022년 공개본의 용어 설명 범위로 참고합니다.
“천연 딸기향이면 딸기가 많이 들어 있겠지.” 이런 생각으로 음료를 고르면, 뒤쪽에 적힌 과일 원재료와 향료를 같은 정보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이 문장을 설명을 위한 통념의 예로 놓고, 포장 안에서 각각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천연향료라는 말은 향료의 기원과 제조 방식에 관한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 말 하나로 완제품 속 과일의 양, 식이섬유, 단백질, 식사의 충실함까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향료 정의는 해당 성분이 음식에서 하는 주된 기능을 향미 부여로 설명합니다. 국내 식약처가 공개한 향료 항목에도 향미를 주거나 증강하는 목적과 제조 방법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천연’이 붙어 있는 대상을 먼저 찾습니다
포장에 쓰인 수식어의 범위부터 확인합니다. ‘천연향료’에서 천연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대상은 향료입니다. 식품 전체의 원재료를 열거한 말도, 그 음식을 한 끼에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정한 말도 아닙니다. 앞면에 과일 그림이 크게 있더라도 뒤의 원재료명에는 과일 성분, 당류를 내는 재료, 산미를 내는 재료, 향료 등이 각각 등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제품을 해석할 때에는 그 포장에 적힌 정보를 읽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소비자는 과일의 씹히는 질감을 원하고, 다른 소비자는 물에 과일 향이 더해진 음료를 원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딸기’라는 이름을 보고 같은 상품을 집어도 기대하는 경험은 다릅니다. 전자는 과육의 유무와 과일 원재료의 형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후자는 향을 즐길 제품의 내용량과 사용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쪽을 원하는지 정한 뒤 포장을 읽으면 질문이 구체적이 됩니다.
제품 이름을 보았을 때 머릿속에서 이미 ‘과일을 먹은 것’으로 계산했다면, 그 계산은 잠시 보류합니다. 향료 표시를 읽는 일은 그 음식의 정체를 의심하기 위한 절차가 아닙니다. 제조사가 적어 둔 재료와 내가 기대하는 용도를 맞춰 보는 과정입니다. 원재료명에 과일 이름이 보일 때도 과육, 과즙, 농축액, 분말 같은 형태를 함께 읽어야 해석할 정보가 늘어납니다.
기원에서 완제품까지, 사이에 공정이 있습니다
식약처가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한 2022년 향료 자료에서는 천연향료물질을 정해진 기원물질에서 추출·증류·발효·효소 처리 등의 방법으로 얻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이 공개 자료를 통해 향료를 얻는 기본 개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원래 식품에서 출발했더라도 향료를 얻는 과정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연에서 온 재료’라는 생각과 ‘아무 가공도 거치지 않은 재료’라는 생각을 한꺼번에 붙이면 이 부분이 빠집니다. EFSA의 설명 역시 식물이나 동물, 미생물 기원에서 얻는 경우와 여러 제조 방식을 설명합니다. 출발점, 얻는 과정, 최종 식품에 더하는 목적을 순서대로 보면 용어가 덜 막연해집니다.
향료를 이해하는 네 개의 위치
- ① 기원: 향의 재료가 어디서 왔는가
- ② 제조: 추출·증류 등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 ③ 향료: 음식에 향미를 주려는 성분·조합
- ④ 완제품: 향료와 다른 원재료를 배합한 음식
식약처 공개 향료 항목(2022)과 EFSA 설명을 바탕으로 만든 개념도. 실제 특정 업체의 제조 공정을 재현한 그림은 아닙니다.
이 도식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습니다. 어느 기원에서 출발했는지 알아도 완제품의 모든 배합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완제품에서 특정 향이 난다고 해서 그 향의 원재료가 통째로 많이 들어 있다고 역산할 수도 없습니다. 네 칸 중 지금 포장이 알려 주는 위치가 어디인지 찾는 것이 읽는 목적입니다.

레몬을 예로 들면 눈앞의 과육, 껍질, 즙은 서로 다른 형태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앞의 사진은 이런 물리적인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사진 속 재료를 실제 향료 공정에 투입했다는 의미도, 해당 음료의 향료가 반드시 레몬 껍질에서 왔다는 의미도 없습니다. 원재료 자체의 모습을 보이는 사진과 제조 이력을 입증하는 자료는 쓰임이 다릅니다.
향료가 쓰이는 완제품에는 향료 외의 재료가 함께 들어갑니다. 물에 더하는 향료, 유제품에 더하는 향료, 제과에 더하는 향료가 같은 단어로 표시되어 있어도 우리가 먹는 음식의 형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완제품을 보면서 향료 한 항목에 모든 설명을 맡기면 이 차이를 놓칩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향료의 명칭과 음식 전체의 원재료 구성을 모두 확인할 이유가 있습니다.
향을 맡는 경험으로 과일의 양을 재지 않습니다
미국 eCFR 21 CFR 101.22에서 natural flavor의 정의는 기원과 향미를 내는 기능을 함께 설명합니다. 이는 미국 표시 체계의 정의입니다. 국내 포장에 적힌 문구를 미국 규정에 바로 대입해 적법 여부를 판정하는 근거로 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음식 속 향미의 기능과 영양 공급을 구별해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향을 뚜렷하게 느꼈다고 해서 그 향의 이름에 해당하는 식품을 일정량 먹었다고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포장에서 어떤 영양을 기대하는지 보려면 해당 원재료와 영양정보를 읽어야 합니다. 향의 인상만으로 딸기 몇 개, 바닐라 얼마, 레몬즙 몇 숟갈 같은 수치로 바꾸는 환산식은 이 글에 제시하지 않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환산식을 만들면 정밀해 보이는 숫자만 남게 됩니다.
과일 이름이 들어간 원재료를 찾았을 때에도 무엇을 말하는지 끝까지 읽습니다. ‘딸기과즙’이라는 항목을 확인하는 일, 그 함량이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일, 식이섬유 수치를 확인하는 일은 각각 다른 작업입니다. 과즙의 표시를 보았다고 과육의 질감을 약속받은 것은 아닙니다. 농축액이나 추출물이라는 말이 함께 있으면 그 표현까지 포함해서 제품을 이해합니다.
가상 원재료 표시: 과일과 향료를 따로 짚기
설명용 가상 제품 · 실제 판매 제품이나 법정 표시 견본이 아닙니다.
정제수, 딸기과즙, 설탕, 천연향료
딸기과즙 쪽 질문
과일 원재료의 형태와 표시된 함량을 확인한다.
천연향료 쪽 질문
향료의 명칭만으로 과즙 비율을 계산하지 않는다.
순서·배합비·영양값을 주장하지 않는 가상 예시. 향료와 영양을 구분하는 근거는 미국 eCFR의 정의 및 FDA의 식품 원료 설명. 국내 특정 제품의 적법성을 판정하는 도표가 아닙니다.
위의 줄은 읽는 방법을 보여 주기 위해 만든 가상 원재료 예시입니다. 실제 상품의 배합이나 함량, 모든 필수 표시를 재현한 견본이 아닙니다. 노란 밑줄의 과일 성분과 초록 밑줄의 향료를 각각 확인하는 연습에만 사용합니다. 두 항목이 함께 보이면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지워 주는 것으로 읽지 않습니다.
이 예시에서 천연향료의 정확한 원료를 특정하거나 딸기과즙 비율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숫자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재료 목록에서 읽을 수 있는 정보와 추가 표시가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정보를 구분하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임의로 채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포장에 적힌 모든 재료를 외우는 것보다 필요한 질문에 답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실제 장보기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 제조사 설명에서도 음식 전체를 읽어 봅니다
용어 설명을 실제 상품의 정보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2026년 10월 3일 열람한 미국 Hint의 Blackberry 16 oz 물 제품 페이지는 원재료를 정제수와 natural flavors로 소개합니다. 제품명에는 블랙베리라는 이름이 있지만, 그 원재료 줄에서 블랙베리 과육의 중량을 계산할 수 있는 수치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는 열람한 미국 제품의 사례이며 국내 판매 실물의 표시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읽을 수 있는 것은 해당 페이지가 어떤 재료를 소개하는가입니다. 그 향료의 자세한 배합을 모두 알고 있다는 뜻도, 블랙베리를 몇 개 사용했는지 알게 되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름에 나온 과일을 떠올리는 경험과 원재료 목록에서 확인한 정보 사이에 차이가 있으면, 기대를 조정하거나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례로 Torani의 Blackberry Original Syrup 750 mL 공식 페이지에서는 설탕과 물, 구연산, natural flavors 등을 원재료로 안내합니다. 같은 natural flavors라는 표현이 보이더라도 여기서 소개하는 음식은 물 제품과 다른 시럽입니다. 향료라는 한 항목을 보고 완제품의 나머지 구성을 동일하게 여길 수 없는 이유가 드러납니다.
시럽을 음료에 더하는 용도로 쓰는 사람은 향료 항목뿐 아니라 시럽 전체의 사용 안내와 완성한 음료의 분량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원래 마시는 제품에 다른 재료를 더했다면 그 결과는 원제품 한 가지의 표시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이 사례를 시음 결과나 두 제품의 건강 순위로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공식 페이지의 원재료 설명을 나란히 읽는 연습입니다.
Torani는 페이지의 영양정보가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한 제품의 영양표시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 조건은 중요한 확인 지점입니다. 제조사 자료에서 알게 된 일반적인 구성을 현재 손에 든 제품으로 연결할 때에는 제품명, 라인, 용량, 판매 시장과 포장까지 맞는지 봅니다. 사진 속 이름만 비슷하다는 이유로 같은 배합이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시럽을 별도로 계량해 물에 더하는 장면에서는 향이 나는 제품이라도 사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례에서 공통으로 찾은 표현과 다르게 찾은 재료를 따로 기록하면 비교가 간단해집니다. 공통 표현은 natural flavors이고, 다른 정보는 해당 음식 전체의 원재료 구성과 용도입니다. 원료를 평가하고 싶은 경우에도 이 두 층을 섞지 않으면 한 단어에서 지나치게 많은 결론을 끌어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함량 숫자가 보이면 무엇의 비율인지 읽습니다
함량을 찾았을 때에는 숫자에 붙은 원재료 이름까지 연결해 읽습니다. ‘딸기과육’, ‘딸기과즙’, ‘딸기농축액’이라는 대상이 서로 다르면 같은 숫자가 있어도 같은 형태를 먹는다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원재료명과 함량을 확인하는 일에서 숫자만 따로 메모하면 재료의 형태가 빠집니다.
계산만 연습하는 가상 예시를 하나 보겠습니다. 내용물 200 g짜리 제품에 ‘딸기 퓌레 5%’라는 배합 정보가 주어졌다고 가정하면, 같은 중량 기준에서 그 퓌레는 200×0.05=10 g에 해당합니다. 이는 특정 상품의 실제 표시가 아닌 가상 계산입니다. 이 값으로 생딸기 몇 개를 먹었는지, 식이섬유를 얼마 섭취했는지까지 확정하지 않습니다. 계산이 가리키는 대상은 주어진 딸기 퓌레입니다.
농축액의 숫자를 생과일 중량으로 바꾸고 싶다면 추가 정보가 필요합니다. 어떤 농축액인지와 희석·환산 조건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임의의 배수를 곱하지 않습니다. ‘천연향료’라고만 쓰인 항목에는 이런 과일 함량 계산의 출발 숫자가 없습니다. 표시에 숫자가 없을 때 감각으로 숫자를 채우는 것과, 표시된 대상에 정확한 계산을 적용하는 것은 다른 작업입니다.
원재료의 비율을 확인했어도 한 번에 먹는 양을 정하는 일은 남습니다. 작은 양을 덜어 먹는 음식이라면 전체 포장과 덜어 낸 분량의 관계를, 물이나 우유에 타는 음식이라면 원재료와 완성한 음식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숫자의 단위와 대상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향료 명칭의 인상보다 구체적인 판단을 돕습니다.
원재료 목록과 영양정보는 함께 읽되, 역할을 섞지 않습니다
FDA의 식품 원료 안내는 향료, 감미료, 색소, 영양소를 각각의 기능으로 설명합니다. 미국 제품의 원재료 표시는 중량에 따른 순서 등 해당 규칙을 따르며 예외도 존재합니다. 이 설명을 참고할 때도 향료라는 이름 하나로 당류나 단백질 함량을 정하지 않습니다. 포장에 표시된 영양정보는 별도로 읽습니다.
영양정보를 읽을 때 첫 번째로 확인할 것은 그 숫자가 어떤 양을 기준으로 쓰였는가입니다. 미국 FDA의 Nutrition Facts 설명은 표시된 serving size와 먹은 양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안내합니다. 국내 제품을 읽을 때에는 그 제품이 실제로 제시한 기준량과 단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나라의 기준 단위를 같은 것으로 가정하지 않습니다.
숫자가 필요할 때는 조건을 붙여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향료의 효과를 나타내는 계산이 아닌, 기준량을 읽는 연습입니다. 가상 제품에 100 mL당 단백질 2 g이 적혀 있고, 내가 마신 양이 150 mL라면 같은 제품의 균일한 내용물이라는 조건에서 2×1.5=3 g으로 계산합니다. 이 숫자는 가상이며 어떤 실제 제품의 영양값도 아닙니다. ‘천연향료’라는 단어는 이 계산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반면 과일의 함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과일 향이 진하다는 이유로 임의의 비율을 채워 넣으면 계산의 출발점이 사라집니다. 계산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는 사실도 읽기의 결과입니다. 필요한 성분이 선택에 중요하다면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거나 제조사에 묻는 방식으로 다음 정보를 얻습니다.

투명한 액체와 과일 조각을 나란히 보여 주는 사진은 색, 형태, 질감에 관한 관찰을 돕습니다. 사진 속 액체를 특정 영양값이나 특정 향료의 농도로 연결하지 않습니다. ‘사진에 과육이 보인다’와 ‘원재료에 무엇이 표시되어 있다’는 정보가 서로 맞는지도 실제 제품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광고 사진이나 연출 사진의 모습을 정량 자료로 읽으면 함량을 잘못 짐작하기 쉽습니다.
‘천연’이라는 단어의 범위를 제품 전체로 넓힐 때
미국 FDA는 식품 전체에 사용하는 natural이라는 표현에 관한 정책을 별도로 설명합니다. 해당 설명은 생산 방식이나 모든 가공 기술, 영양·건강상의 이점을 포괄해 정의한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식품 전체의 표현에 관한 이 자료와 향료를 정의한 조항을 한 문장으로 합쳐 ‘천연이면 이런 음식’이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영어 단어라도 어느 명칭에 붙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 상품의 앞면을 읽을 때도 문장의 범위를 살펴봅니다. ‘천연향료 사용’처럼 특정 재료를 설명하는 문장인지, 제품 이름의 일부인지, 원재료명 항목인지 구분해 봅니다. 표현이 적힌 위치를 찾으면 뒤에서 어떤 정보를 이어 읽어야 할지 정하기 쉬워집니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질문은 더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과일을 씹어 먹고 싶다면 과육의 유무를, 특정 원재료를 선택하고 싶다면 그 재료의 실제 표시를, 운동 후 간식으로 쓰려면 제품 전체의 영양정보를 확인합니다. ‘천연’의 느낌에 여러 기대를 모두 묶어 놓으면 포장이 충분히 알려 주는 정보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향료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과일 성분이 전혀 없다고 결정하지도 않습니다. 실제 포장에는 향료와 과일 성분이 함께 표시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제품을 읽을 때는 함께 적힌 내용을 차례로 확인하면 됩니다. 특정 향료의 유무가 제품의 다른 재료를 대신 설명하거나 지워 주지는 않습니다.
한 포장의 정보가 답하는 질문
| 읽는 부분 | 답을 찾을 질문 | 여기서 바로 계산할 수 없는 것 |
|---|---|---|
| 향료 관련 명칭 | 향을 내는 재료가 표시되어 있는가 | 과일을 먹은 양 |
| 과일 원재료명·함량 | 어떤 형태의 과일이 얼마나 들어갔다고 표시되어 있는가 | 생과일의 식감·먹는 경험 전체 |
| 영양정보·기준량 | 정해진 양에서 영양성분은 얼마인가 | 향료 제조법의 상세 내역 |
| 제품명·앞면 설명 | 어떤 맛과 용도를 내세우는가 | 뒤의 모든 배합 성분 |
독자용 정보 구분표. 미국 FDA 자료와 국내 표시기준 공개 자료의 정보 항목을 참고한 읽기 안내이며, 제품 유형별 의무 표시 사항을 빠짐없이 열거한 법률표는 아닙니다.
이 표는 확인할 곳을 찾는 지도입니다. 왼쪽 칸에서 읽고 있는 부분을 고르고, 가운데 칸의 질문에 포장이 답하는지 봅니다. 오른쪽 칸은 그 부분에서 즉시 계산해 내지 말아야 할 정보입니다. 표를 다 채워야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규칙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오늘 구매에 필요한 질문 두세 개에 먼저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향료의 평가 자료에서는 무엇을 보는가
천연향료라는 말과 완제품의 영양을 구분하고 나면, 향료 자체의 평가에 관한 질문도 남습니다. EFSA의 2022년 과학 지침은 평가가 필요한 향료 신청에 대해 성분의 확인, 제조 과정, 사용 방식과 사용량, 식이 노출, 안전성 자료 등을 요구합니다. 제안된 사용 조건에서 판단하도록 하는 과학 지침이며, 모든 식품이나 국내 판매 제품을 통째로 승인하는 문서는 아닙니다.
이 자료에서 기억할 실용적인 점은 구체적인 대상과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향료물질인지, 어느 식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모른 채 천연이라는 단어만 보고 평가 결과를 정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가공 공정이 있다’는 설명만으로 그 재료를 위험하다고 판정하는 것 역시 해당 자료가 제공하는 결론을 벗어납니다. 공정의 이름을 건강 효과의 근거로 바꾸는 두 방향 모두 조심해서 읽습니다.
유럽위원회의 향료 안내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규제 체계와 허용 목록 등을 설명합니다. 이런 자료를 읽었다면 자료가 적용되는 지역을 함께 기록해야 합니다. 유럽의 목록을 보고 국내 표시가 자동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거나, 미국 정의를 보고 국내의 모든 천연향료가 같은 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해외 자료는 용어를 이해하는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지만 해당 국가의 절차와 조건을 포함합니다.
글을 읽는 소비자가 이 모든 절차를 대신 수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품을 고를 때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포장과 제조사의 안내입니다. 성분의 기원이나 특정 재료의 사용 여부가 구매 조건에 중요하다면 문의할 질문을 좁히면 됩니다. 단어 전체에 대한 막연한 찬반을 묻기보다 정확한 제품과 정확한 원재료 항목을 연결해 문의하는 편이 답변을 해석하기 쉽습니다.
수입 제품은 영어 라벨과 한글 정보를 같이 확인합니다
미국 제품의 natural flavor라는 표현을 보았을 때에는 해당 정의가 기원과 향미 기능을 다룬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용어만으로 구체적인 과일 원재료의 양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 앞면을 읽은 뒤 현재 판매되는 포장의 원재료와 영양정보도 확인합니다. 제품을 식사에 쓰려는 목적은 실제 먹는 양과 음식 전체에 달려 있습니다.
한글 표시를 볼 때는 제품명·식품 유형·원재료명·영양정보 중 궁금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습니다. 식약처의 표시기준 공개 자료에서도 이와 같은 표시 정보의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어떤 식품인지 알아야 뒤의 성분과 사용 안내를 연결하기 수월합니다.
같은 브랜드의 예전 사진이나 다른 용량의 포장은 참고 대상을 잘못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원재료가 궁금해 검색할 때에는 현재 들고 있는 제품명과 용량을 함께 대조합니다. 해외 판매 페이지의 구성과 국내 판매 포장의 구성이 언제나 같을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습니다. 비교할 포장이 다르면 비교표에 적은 질문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번역 문구가 애매한 경우에는 원래 명칭을 그대로 기록해 두는 편이 문의에 도움이 됩니다. 정확한 제품 사진과 궁금한 문구를 보내면 무엇을 확인하려는지 분명해집니다. 본문에 한글로 풀어 쓴 일반 설명을 제조사의 특정 제품 구성에 대한 답변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정의와 실제 제품의 답변을 구분해 기록할 수 있습니다.
접힌 포장지의 원재료 줄을 펼친 장면은 정보를 읽는 실제 장애물을 보여 줍니다. 어떤 글자가 접힘 속에 가려졌는지, 옆면으로 이어지는 문장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접힘과 반사를 피해 원재료 줄의 끝까지 확인하고, 읽기 어렵다면 현재 제품의 상세 표시를 찾아봅니다.
제조사에 묻는 질문도 구매 목적에 맞춥니다
‘이 천연향료는 좋은가요?’라는 질문은 좋은 것의 기준이 넓어서 답을 받아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이 과일 원재료의 양인지, 특정 기원인지, 현재 제품의 원재료 표시를 해석하는 방법인지 먼저 적어 봅니다. 그중 하나를 골라 제품명·용량·현재 포장 사진과 함께 문의하면 질문의 대상이 드러납니다.
제조사에 물을 때 붙여 보내는 세 줄
대상
정확한 제품명·용량·현재 포장 사진
확인할 말
원재료명에 적힌 향료의 명칭
실제 질문
과일 원재료의 함량 / 특정 기원 확인 / 포장 정보 해석 중 필요한 한 가지
문의 문장 작성을 돕는 자체 구성 양식. 답변을 받았다는 사례나 업체의 성분 공개 의무를 주장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과일 함량이 구매 조건이라면 문의에도 그 조건을 적습니다. ‘과일 원재료가 일정량 들어 있는 간식을 찾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서 과일 원재료의 이름과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나 자료가 있나요?’처럼 쓸 수 있습니다. 향료의 기원이 궁금하다면 현재 원재료명에 적힌 명칭을 그대로 붙여 묻습니다.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에 따라 답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답변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성분을 추정하지 않습니다.
회신을 읽을 때에는 질문에 대응하는 부분을 찾습니다. 향료의 기원을 설명한 문장은 향료 항목 옆에, 과일 원재료와 함량을 설명한 문장은 해당 원재료 옆에 놓습니다. 제품 전체의 영양값을 알고 싶었다면 기준량이 붙은 영양정보가 답이 됩니다. 같은 회신 안에 함께 적혀 있어도 각 문장이 설명하는 대상은 그대로입니다.
향료의 기원만 안내받았다면 과일 함량란은 비워 둡니다. 그 칸에 쓸 수치는 향의 진하기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실제 과일 원재료에 대응하는 표시나 자료가 있어야 채울 수 있습니다.
의료·영양 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영양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질환·임신·수유·복용약에 따른 계획은 담당 의료진과 확인하세요.